까먹고 날아간 카드 포인트 150억…이제는 자동 결제로 막는 방법
신용카드를 쓰면 쌓이는 포인트, 솔직히 얼마나 쌓였는지·언제 없어지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요 8개 카드사에서만 매년 약 1,000억 원의 포인트가 사라지고, 그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놓친 포인트가 15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정리하고, 올해 말부터 확대되는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숨은 카드 포인트, 왜 이렇게 많이 사라질까?
카드 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됩니다. 문제는 고령층을 포함한 많은 이용자들이 아래와 같은 이유로 포인트를 쌓아두고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 명세서에 소멸 예정 포인트가 적혀 있어도 글씨가 작고 복잡해 잘 보지 않는 경우
- 포인트를 어디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사용처·방법 안내가 부족한 경우
- “나중에 써야지” 하다가 바쁜 일상에 잊어버리는 경우
| 구분 | 내용 |
|---|---|
| 연간 소멸 포인트 | 주요 8개 카드사 기준 약 1,000억 원 규모 |
| 고령층(65세 이상) 소멸 포인트 | 최근 1년 기준 약 150억 원 소멸 |
| 증가 추세 | 2020년 대비 약 39% 증가 |
단순히 “아깝다” 수준이 아니라, 고령층·서민 입장에서 보면 생활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돈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권익 침해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부터 확대되는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카드업계는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카드 결제 시, 미리 설정해둔 금액만큼 포인트가 먼저 차감되는 구조입니다.
- 기본 원리 : 결제금액 중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우선 결제
- 도입 시기 : 카드사별로 올해 말부터 순차 도입 예정
- 안내 강화 : 소멸 예정 포인트 알림, 사용 방법 안내를 확대
고령층은 ‘자동 적용’이 핵심 포인트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별도 신청 없이도 포인트 자동 사용이 적용되도록 카드사가 제도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포인트를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써지도록” 만든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녀 세대 입장에서는 부모님 카드가 포인트를 쌓기만 하고 사라지지 않는지, 카드사 콜센터나 지점을 통해 자동 사용 서비스 적용 여부를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 카드·부모님 카드 포인트, 이렇게 점검해 보세요
- 최근 카드 명세서에서 ‘소멸 예정 포인트’ 확인
종이 명세서, 이메일, 모바일 앱 어디든 “소멸 예정 포인트” 항목이 있는지 먼저 체크합니다. - 카드사 앱·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조회
대부분 ‘포인트 조회/사용’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사용처(결제 대금 차감, 상품권, 마일리지 전환 등)도 함께 확인합니다. - 고령 부모님 카드도 꼭 함께 확인
부모님이 “나는 잘 몰라, 그냥 쓰라”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인트가 쌓이기만 하고 써지지 않는 구조인지 꼭 체크해 주세요. -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 신청 또는 적용 여부 확인
앱이 어려우면 고객센터(대표번호)로 전화해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 적용 가능 여부”를 문의하면 됩니다.
※ 접속 불가 시 카드사 앱 또는 고객센터에서도 조회 가능합니다.
정리: ‘포인트 소멸’은 막을 수 있는 생활비 누수입니다
카드 포인트는 작은 숫자로 적혀 있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지만, 전국적으로 모이면 수백억 원대 생활비가 그냥 사라지는 셈입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정보 부족과 절차의 복잡함 때문에 혜택을 놓치는 비율이 높습니다.
올해 말부터 확대되는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내가 모르고 지나간 포인트”를 줄이고, 실제 카드 결제 부담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번만 시간을 내어, 본인과 부모님의 카드 포인트·자동 사용 여부를 꼭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FAQ. 카드 포인트는 왜 5년 후 자동으로 사라지나요?
카드 포인트는 약관상 ‘유효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립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는데, 이는 회계 처리와 포인트 부채 관리 차원에서 정해진 기준입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내가 충분하지 않아 “알지도 못한 사이에 사라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소멸 예정 포인트 안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 고령층은 자동 사용 서비스 신청을 꼭 직접 해야 하나요?
보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사용 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카드사가 제도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다만 카드사·상품에 따라 세부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까운 지점이나 고객센터에 부모님과 함께 문의해 정확한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FAQ. 자동 사용 서비스가 불편하면 해지할 수도 있나요?
네, 대부분의 경우 카드사 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해지·변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결제 대금 차감은 원하지 않고, 쇼핑 시에만 포인트를 쓰고 싶다”면 자동 사용을 끄고, 필요한 시점에 수동으로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소비 패턴에 맞게 설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FAQ. 이미 소멸된 포인트도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된 포인트는 다시 복구되거나 현금처럼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일부 카드사는 특정 이벤트나 민원 처리 과정에서 예외적으로 복구해주는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소멸 이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멸 예정 알림, 명세서, 앱 알림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 본 글은 2025년 11월 카드 포인트 관련 뉴스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이며, 정확한 수치와 제도 내용은 각 카드사 및 금융당국의 공식 자료를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